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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향한 화를 어떻게 다룰까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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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직면해야 했던 어려움 중의 하나는 자녀들을 향한 분노를 통제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나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대부분의 엄마들의고민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타고난 성품이 부족해서 화를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화가 타당한 이유들, 남편의 비협조, 아이들의 태도, 자신이 자라난 배경 등에 관하여 설명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화를 다스리고 싶어 매일 기도하고 다짐하고 노력해도 쉽지 않다고도 한다. 자녀를 향한 화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몇 가지 생각해 본다.

 

1. 변화를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라

 

매일 셀 수도 없이 기도하고 수없이 자책하고 다짐하고, 잘하고 싶은데 자신의 화를 다루지 못해서 난감할 때가 자주 있다. 그때 자신에게 물어보라. 기도하는 나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변하기에 더딘 나인가? 아니면 나를 변화 시키시고도 남을 능력의 하나님께로 인가?

사단은 우리의 눈을 나에게 향하게 하고 자신을 탓하고, 환경 ,남편, 아이들을 탓하며 비참해 지게 한다. 그러나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눈이 주님께 고정 되기를 원하신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에게서로다 [시 121:1-2]

 

고통가운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하라. 주님이 얼마나 우리에게 신실하신지,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우리를 얼마나 자유케 하시기를 갈망하시는지. 주님은 환란 가운데 우리의 도움이 되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러므로 주님께 눈을 고정하고서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변화를 위해 우리의 마음을 토해 기도하자.(시63:8)

 

2. 화 속에 숨겨진 죄를 보라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하고 그분의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우리의 실체를 바로 볼수 있게 된다. 화 속에는 절제하지 못한 죄, 온유하지 않은 죄, 모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통제 하려는 죄, 인내 하지 못하는 죄, 함부로 말한 나의 죄, 거기에다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죄까지 내포하고 있다.

우리 가정에서 한 아이가 9살 때였다. 불순종한 일이 있어 징계가 필요했다. 그때 내 마음속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에게 매를 댄 적이 있다. 이때 아이가 내게 말하기를 “엄마는 나를 사랑해서 때린다고 했는데 자기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지 않고 엄마의 화만 느껴진다”고 했다. 결국 나의 화는 ‘내가 하나님께 순종해서, 자녀를 사랑하기에, 그가 바른길로 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징계를 한다’는 본래의 메시지가 사라진 것이었다.

 

어떤 이유이든 화를 내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죄다. 언제든지 우리의 죄가 발견될 때마다 우리는 복음으로 달려가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로 내 죄를 대신하셨기에 내 죄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시기에 죄와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내편이 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화를 다스리는 일 (죄를 죽이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3. 화를 다스리는 훈련을 하라


첫째- 화와 연관된 말씀 외우라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 119:11)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고 마음 속에 새기면 죄와 싸워야 하는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여 그 말씀으로 이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화를 다루는 것에 도움이 되었던 말씀은 아래의 두 구절이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 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약 1:19-20]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삼하 22장 36절)

 

이 두 부분의 말씀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내 삶속에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돌아보니 주님이 내게 화를 내신 상황을 찾아내기가 힘들었다. 그 분은 나를 용납하셨고, 위로와 끊임없는 격려를 보내 주셨다. 그 주님의 온유함이 내가 그분을 더욱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도록 만들었다. 주님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심 같이 나의 온유함이 우리 아이를 크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화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둘째- 화를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지라

 

아이들에게 징계를 해야 하거나 대화를 해야 하는데 화가 났을 경우에는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홀로 시간을 잠시 가지면 크게 도움이 된다. ‘준비된 결혼, 준비된 배우자’라는 책에서 린다 딜로우는 아이들을 훈육할 때 화가 날 때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10까지 세고 난 뒤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아이들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제게 지혜를 주세요, 화낸 것을 자백합니다. 입밖에 내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도록 지켜 주세요, 제 영을 잠잠케 하시고, 제 마음을 가라앉혀 주세요. 피곤하고, 어쩔줄 몰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해방되어 이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행하게 도와주세요 .”

 

셋째- 실패 했을 때 용서를 구하라

 

말씀도 마음에 새기고 나름대로 화를 대처할 전술도 세웠지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자주 실패 할 것이다. 우리가 실패 했을 때마다 정죄감, 죄책감에 빠지게 하는 것은 사탄의 전술이다. 그때마다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주님의 복음을 내게 선포하고, 겸손하게 자녀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필요했다. 매번 경험하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잘못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용서를 구하면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다.

 

우리 집에서는 “미안해 잘못했다.” 라는 말보다 더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용서를 구한다. “엄마가 화를 내서 하나님과 너에게 죄를 지었구나,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한 엄마를 용서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늘 언제나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시듯 서로 기쁘게 “네. 용서해 드릴께요”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요 괜찮아요.” 라는 대답은 하지 않는다. 죄는 괜찮은 것이 아니기에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야 한다.

 

내 안의 적! 화를 다루는 지혜를 가진 부모가 됨으로 더욱 놀라운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망해 본다. 화뿐 아니라 내 안의 모든 죄와의 전쟁, 주님 나라에 가는 날까지 그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게는 전쟁에 승리할 든든한 무기가 있다.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과 그 사랑, 오늘도 함께 하셔서 승리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